수요에스라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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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한 일, 어렵고 답답한 일 있을 때, 장래 일이 걱정될 때 제일 먼저 할 일
에스더 4:4~17
유대를 지배하던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는 왕후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폐위시키고 그 후임으로 왕후를 뽑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에스더입니다.
그 에스더에게는 사촌 오빠가 있었는데 이 모르드개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나라의 2인자인 하만이 대궐을 출입할 때 다른 사람들은 전부 다 엎드려서 절했지만 모르드개는 하나님 외에게는 엎드려 절할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만이 모르드개와 유대민족을 다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법령으로 정해졌고 공포되었습니다.
이에 모르드개가 사촌 동생 왕비 에스더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에스더여 그대는 가만히 있지 말고 왕에게 가서 유대민족을 위해서 간절하게 부탁하라, 우리 민족을 구하라’
에스더가 오빠의 편지를 받고 답을 합니다, ‘오빠도 아시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왕이 부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왕에게 나가면 누구든지 죽음을 당하도록 법이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때라도 혹시라도 왕이 받아들이게 되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미 왕에게 버림받았습니다. 내가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한 것이 한 달이 되었습니다.’
가망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변명이 아니라 사실이었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모르드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편지를 보냅니다,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4장)
아주 강합니다. 강할 정도가 아니라 무섭게 말합니다. 에스더가 결심했습니다,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4:16)
그날로부터 3일 후입니다. 모두 다 금식하면서 잠을 자지 않고 기도하고 난 뒤 에스더가 왕 앞에 드디어 나갔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끝을 만진지라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5:2~3)
정말로 놀랍습니다.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우리는 앉아서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서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나서시면 이렇습니다.
왕이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용건이 무엇이뇨?’ 에스더가 의외의 대답을 합니다.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5:4)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왕이 아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왕보다 더 기분 좋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왕과 함께 혼자 초대된 하만입니다.
하만이 그렇게 기분이 좋게 대궐문을 나서는데 또 모르드개를 만났습니다. 여전히 자기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싹 사라지고 화가 머리끝까지 뻗쳤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죽일 수 있지만 그때까지 참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찍 가서 왕의 허락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르드개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왕비가 세운 전략과 기도가 무산되는 것 같습니다. 모르드개의 기도 그리고 유대민족들이 다 모여서 한 기도가 아무런 효험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도 능력이 그것밖에 되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날 밤입니다.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은 왕이 심심해서 궁중일기를 꺼내서 읽습니다. 그 일기 중에서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래전에 신하 두 사람이 왕을 암살하기로 모의한 적이 있었고 그 사실을 신하 중 한 사람이 적발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모르드개라는 것과, 그의 적발로 왕이 암살을 모면했다는 기록이었습니다. 그것을 읽은 왕은 측근 신하들에게 그때 포상했는지 물었습니다. 신하들로부터 아무런 포상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크게 후회하고 신하를 부릅니다.
마침 그때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하만이 대궐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 밤에 하만이 왜 왔을까요? 내일 아침에 왕의 허락을 받아서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했는데 내일 아침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당장 오늘 밤에 왕의 결재를 받아 처형하고 싶었습니다. 악이 참 무섭고 대단하고 강합니다. 그리고 재빠릅니다. 그러나 잘 아십시오. 기도는 악보다 더 대단하고 악보다 더 강하고 악보다 더 빠릅니다. 이것이 기도의 권세입니다.
왕이 하만이 들어와 있다는 말을 듣고 하만을 불러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정말로 고맙고 인사해야 할 사람 한 사람에게 아직 포상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포상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하만은 왕이 그 정도로 귀하게 여기는 사람, 고맙게 여기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6:9)
왕이 들어보니 정말로 멋진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빨리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면서, 말 위에 태우고 그 옷을 입힐 사람은 바로 모르드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왕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하만이 그 마부가 되라고 했습니다.
하만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고 무언가 크게 잘못되어 간다고 깨닫게 됩니다. 하만이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일단 일어서시면 악이 서서히 조금씩 추락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직으로 떨어집니다. 이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무섭습니다.
다시 하만이 잔치자리에 초대되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울어지기 시작한 하만의 추락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왕이 다시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드디어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왕이여..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7:3-4)
죽게 생겼다고 하는 에스더의 말에 깜짝 놀란 왕이 말했습니다.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냐’(에 7:5) 에스더가 말합니다,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7:6)
왕이 이 말을 듣고 불같이 화를 냅니다.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잠시 그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때 하만은 왕비를 붙들고 통사정을 하는데 왕이 바람 쏘이고 돌아오다 그 광경을 보게 됩니다. 오해를 하게 됩니다. 2인자로 세워주었더니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감히 왕후에게 못된 짓을 하려 한다고 오해합니다. 즉각 체포하여 처형했습니다.
모든 일들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제 2인자 하만이 없어지고 하만이 죽이려고 했던 모르드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에스더는 왕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 하나하나가 전부 다 기적입니다. 이 기적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렇습니다. 하나님께는 기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는 통상의 일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다시 확인할 것은,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급하게 더 강하게 더 무섭게 이런 일을 하셨는가? 입니다. 모르드개가 기도했고 에스더가 기도했고 유대민족들이 모여서 기도한 것, 이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하셨습니다. ♥
1. 에스더는 왕에게 나가기 전에 먼저 무엇을 했나요? 왜 그렇게 했을까요?
2. 왕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궁중일기를 읽은 일, 우연 같아 보이지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3. 우리도 걱정되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오늘 말씀을 통해 바꾸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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