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초대
‘모든 일이 형통케 되는 복’
시편 1:1~6
하나님은 곧 말씀이십니다. 하나님과 말씀은 하나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씀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곧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편 1편의 첫마디는 ‘복 있는 사람’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돈이 많고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복있는 사람이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사람입니다. 그 까닭은 돈과 성공이 우리를 죄와 유혹과 악인의 꾀에서부터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세상의 복을 의지하는 인생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인생은 감정에 휘둘리고, 유혹에 쉽게 흔들리는 인생입니다. 잠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심한 바람이 한 번만 불어도 갖고 있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는 ‘겨와 같은 인생’이라 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보십시오. 롯에게 복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도시, 화려한 삶을 좇아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는 땅으로 갑니다. 그런데 그 땅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바로 소돔과 고모라였습니다. 결국 그 땅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그렇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복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복이 얼마나 귀한지 ‘그는 시냇가의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하십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에게는 세 가지 복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복은 ‘안정감’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같이 그 인생이 마르지 않는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는 건기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질병에 걸리는 등 환난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항상 푸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공급받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평안이 얼마나 큰 복인지 우리는 환난을 겪어 보면 금방 압니다.
한 직원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직원이 사고를 쳐서 가게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마음이 두려워 집니다. 걱정이 됩니다. 옆에 있는 동료가 “괜찮아 괜찮아” 위로해줘도 사실 그것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동료에게는 어떠한 권한도 결정권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따가 가게의 주인이 나타납니다. 가게 주인이 모든 것을 다 파악한 다음에 이렇게 말해줍니다. “괜찮아. 걱정하지마 내가 책임질게.” 가게 주인의 그 한마디가 이 직원에게는 진짜 큰 위로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가 가게의 주인이고 모든 것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저런 어려움과 두려움을 만날 때 우리 인생의 결정권자이고,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괜찮아. 걱정하지마. 두려워하지마. 내가 책임져 줄게. 내가 함께 있어 줄게.” 이 말씀이 마음에 들리면, 그 사람 마음에 무엇이 생기느냐? 바로 ‘평안함’이 생깁니다. 그게 큰 위로입니다. 돈으로도 얻을 수 없고 지식과 능력으로도 얻을 수 없는 그 평안함. 이 평안함을 사실 세상에 많은 사람이 찾고 갈구하고 있지만, 그 평안함은 오직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 즉 하나님께 심겨진 사람들만 얻을 수 있는 복입니다.
두 번째로, 묵상하는 자에게 주시는 유익은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데, 사랑, 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오래 참음이 필요할 때 오래 참음에 열매가 맺힙니다. 절제가 필요할 때 절제가 맺힙니다. 자비가 필요할 때, 충성이 필요할 때 사건, 상황, 사람마다 그 상황에 필요한 열매가 그때그때에 맺힙니다. 이게 진짜 큰 복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성품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전히 감정적이고, 말을 함부로 하고, 날카로운 사람이 있습니다. 금방 시험에 들고, 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말씀 묵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앞선 말씀을 잘 보십시오. ‘시냇가에 심은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자연적으로 자라난 나무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시냇가에 ‘심어 놓은 나무’를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여 아무 곳에나 나무를 심으면 건기에는 나무가 바짝 말라 죽습니다. 그래서 건기에도 마르지 않도록 일부러 시냇가에 심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삶의 건기가 찾아오면 마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의 시냇가’에 심겨져야 합니다. 스스로 시간을 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의도적으로 말씀 곁에 심겨질 때, 상황과 때에 맞는 신앙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말씀을 묵상할 때 주어지는 유익은 ‘형통’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은 단순히 성공하고 번성하는게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옳은 방향으로 계속 뻗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어떠하든지 나의 인생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면 그것이 ‘형통’입니다.
이 형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 요셉입니다. 성경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그가 형통했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가 노예가 되었을 때, 감옥 속에 있을 때, ‘형통했다’고 말씀합니다. 노예 생활이, 감옥 생활이 어떻게 형통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의 인생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형통인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고 선포되면, 우리 인생은 환경이나 능력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흘러갑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나에게 선포하신 말씀대로 ‘되어져’가는 것입니다.
저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목사가 돼도 되나’ 의심이 될 때, 그때 제 안에서 주셨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또한 나 자신이 너무 하찮게 느껴질 때도, 진로가 막막하고 앞이 두려울 때도 역시 하나님은 제 안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니까 정말로 나의 인생은 내 능력대로, 환경대로 된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진짜 큰 문제는 우리가 죽을병에 들렸다거나 어떤 큰 위기를 만났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 진짜 큰 문제는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는 게 진짜 큰 인생의 문제입니다. 상황이 답답하고 어려운데 주의 말씀이 내 안에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있으면 그 말씀이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내 능력대로, 내 환경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흘러갑니다. 우리 인생이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대로 ‘되어져’ 가는 것. 여러분이 이 형통의 복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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