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초대

    [26년 7월 평화의초대] ‘삶의 위기가 찾아올 때 해야 할 일.’ (시편 3:1~8)
    2026-06-30 16:01:52
    관리자
    조회수   17

     

    삶의 위기가 찾아올 때 해야 할 일.’

    시편 3:1~8

     

     

    대학 시절 컴퓨터가 고장 나서 애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설교도 준비 해야 되고 과제도 해야 되는데,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며 간절함에 기도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수리기사를 불렀습니다. 수리기사가 증상을 보더니 컴퓨터에 들어간 건전지 하나를 교체하자 단번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얼마나 허무했던지, 1,000원짜리 건전지 하나만 바꾸면 될 일인데, 그것을 몰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고생했던 그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어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바로 그게 전문가입니다. 우리 수준에는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문제를 단번에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전문가가 우리 인생에 필요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 능력과 한계는 이만큼인데, 내 능력과 한계보다 더 큰 문제들이 항상 밀려옵니다. 그 문제 앞에서 우리는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쏟으며 이것저것을 다 해보지만, 사실 그럴 때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인생의 전문가이신 하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예배라고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되면 우리의 시선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관점과 시선에서 그 문제를 내려다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일도 하나님의 품에 안기면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그 문제를 쉽고 간단하게 해결해 주십니다. 그래서 문제를 우러러볼 것인가? 아니면 문제를 내려다볼 것인가?’ 그것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낳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예배자가 있습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힘과 무기를 가진 골리앗이라는 문제를 우러러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품에 안기어 모든 순간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였기 때문에 오히려 골리앗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윗이 살아왔던 인생의 비결이자 승리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면 달라 보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 하나님의 크심과 위대하심, 하나님의 지혜로우심을 가지고 상황과 문제를 바라보게 되면 전혀 다른 관점과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언어가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선택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삶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배자의 놀라운 특권입니다. 우리가 이 특권을 받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상황과 감정만을 놓고 보면 우리는 예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상황과 감정이 우리의 예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과 감정을 뛰어넘어서 모든 순간에 가장 우선순위로 결정해야 되는 것이 바로 예배여야 합니다.

    다윗의 인생도 예배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인생이 그리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상황과 환경과 그의 감정을 놓고 보면 그는 도저히 예배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처한 상황과 감정에도 불구하고 항상 하나님께 예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말씀도 보십시오. 시편 3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하여 지은 시입니다. 압살롬이 자기 형제를 죽인 것도 모자라서 이제 아버지의 왕권을 빼앗으려고 아버지까지 죽이려고 달려듭니다. 수많은 사람이 압살롬의 편에 서 있었습니다. 다윗은 기세가 꺾이고 절망스러웠던 그 순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1절과 2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그렇게 슬픔과 절망이 밀려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그때, 다윗의 마음 가운데 또 다른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며 3절 말씀에서 다윗이 다시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놀라운 고백 아닙니까? 마음이 꺾이고, 소망이 없어지고, 이제 끝났구나 싶었을 때 다윗이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그 절망의 순간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결정했고, 그러자 하나님께서 떨구어진 다윗의 머리를 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고개 들어, 네 인생 이렇게 끝나지 않을거야. 내가 너를 지키고 너에게 나의 영광을 나타낼 거야.”

    우리 인생에 예배가 회복되면 하나님은 이렇게 무너진 우리 인생의 고개를 다시 들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다짐하십시오. ‘예배가 무너지면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 나는 모든 상황에서 예배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자녀에게도 이 예배의 중요성과 예배의 신앙을 잘 물려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고등학생이 되고, 3이 되면 자녀와 예배를 놓고 타협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공부하느라 바쁘고 피곤해하는 자녀에게 그러면 시험이 끝나고, 수능이 끝나고 그때부터 교회에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큰 실수인지 모릅니다. 지금 부모는 자녀에게 예배를 선택 사항으로, 나중에 해도 되는 것으로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 보면 수능보다 중요한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바쁜 일, 바쁜 상황, 중요한 일들이 밀려오게 될 때, 타협을 배웠던 자녀들은 오늘은 피곤하니까, 힘드니까, 중요한 약속이 있으니까, 내 기분이 안 좋으니까그렇게 자기의 상황과 감정과 형편에 따라서 예배를 뒤로 미루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두렵고 걱정되는 것은 우리와 자녀가 예배를 그렇게 대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대하실까? 입니다. 그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230절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하나님에게도 인격과 감정이 있으십니다. 우리가 예배를 우습게 여기고, 예배를 선택 사항으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그를 귀하게 대하실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예배는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예배 자리에 나와서 예배를 관람할 때가 참 많습니다. “오늘 찬양대 찬양은 얼마나 잘하나. 오늘 설교자는 얼마나 설교를 잘하나. 오늘 예배가 나에게 얼마나 은혜스러웠는가.” 우리는 이것으로 예배를 판단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예배를 받은 것입니다. 나를 감동시키는 찬양, 나를 감동시키는 좋은 설교, 나를 만족시키는 좋은 예배.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받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예배는 받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에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은혜를 받았느냐가 아닙니다. 내가 그 예배 시간에 무엇을 드렸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내 마음속에 있었던 두려운 것도 드리고, 욕심도 드리고, 죄의 생각도 드리고, 잘못되어 있는 우선순위도 드리고 그렇게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예배를 드리게 될 때,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오셔서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고 통치하실 때 우리는 그때 참된 예배자로서만 갈 수 있는 그 인생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두렵고, 작고 약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품에 안겨서 내 인생의 문제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관점으로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능력 있고 크신 분인지, 하나님께서 한번 하신 약속을 어떻게 지키시는지 예배를 통하여 계속해서 확인하는 참된 예배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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