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초대

    [26년 1월 평화의초대] 고난의 때에 구해야할 지혜 (야고보서 1:1-8)
    2026-01-14 09:36:2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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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의 때에 구해야 할 지혜

    (야고보서 1:1-8절)

     

    1930년대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늑대가 사라졌습니다. 늑대가 사슴들과 가축들을 해치자 주변 농부들이 계속해서 잡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늑대가 사라지자 사슴들이 왕성하게 번식했고 풀과 나무를 마구 먹어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들이 말라 죽자 비가 오면 토양이 쓸려 내려갔고 공원은 점점 황폐해져 갔습니다. 결국 1995년 미국 정부는 캐나다에서 다시 늑대를 들여와 풀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공원의 모습도 점차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삶의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생길 때, 당장의 유익만을 생각하며 그 고통만 제거하면 될 것이라 여기지만, 때론 그런 고통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 기억입니다. 하루는 실컷 놀다가 잠자리에 들 무렵, 무릎이 쑤시고 아파서 걱정하며 부모님께 물어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웃으시며 키 크려고 하는 성장통이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이 너무 기뻤습니다. 그 통증이 갑자기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키가 많이 크게 성장통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고통의 목적이 나에게 선하고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얼마든지 그 고통을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고보서가 바로 그런 서신입니다.

     

    야고보서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쓴 편지인데, 당시 예루살렘 교회에 여러 가지 고난과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핍박으로 인해 스데반과 야고보가 순교하게 되었고, 성도들은 박해를 피해 여러 곳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성도들에게 회의감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이들은 박해가 두려워 변절하였고, 어떤 이들은 신앙을 감추었고,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아갔습니다. 한때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며, 함께 모여 뜨겁게 기도하던 성도들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로 변해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삶에 닥친 고난이 제대로 해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이해되지 않으니 신앙이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금도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찾아옵니다. 신앙이 좋아 보이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어려운 시험들을 만납니다. 그때, 고난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신앙이 흔들리고, 하나님과 멀어지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어떻게 고난을 마주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때를 근심과 걱정이 아닌 기쁨으로 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험은 전혀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시험은 질병, 사고, 실직, 가난, 다툼 등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찾아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시험을 피하고 싶어하는게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2절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시험을 당할 때 기쁘게 여기라고 하십니다. 이는 시험을 즐기라는 뜻이 아니라 시험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는 말씀입니다. 3~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시련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연단이라는 말로, 용광로에서 불순물이 제거되고 순수해지는 과정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 우리 믿음의 불순물이 제거된다고 하십니다. 우리 각자는 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도 있고 말씀대로 살고 싶어 하지만,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살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런 마음들은 그냥 제거되지 않습니다. 우리 삶에 닥치는 여러 가지 연단의 사건들을 통해 제거됩니다. 평상시에는 다 믿음이 있어 보이고, 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처럼 보여도, 그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연단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 연단은 우리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시험의 때에 성도들이 취해야 할 신앙의 태도는 무엇일까요?

     

    먼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4절의 말씀을 다시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그 시험이 나에게 유익함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가 부족함이 없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고 빚어 가시는데,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내하는것입니다.

     

    누가복음 81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아무리 좋은 마음을 가지고 좋은 말씀을 들어도, 인내 없이는 열매를 결실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계획하신 대로 빚어 가시도록, 나에게 필요한 열매를 맺으시도록, 그 과정을 충분히 인내해야 합니다.

     

    또 하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5절의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우리는 고난을 받을 때, 늘 나에게 무언가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돈, 능력, 건강과 같은 것들을 구합니다. 그러나 고난의 때에 우리가 정말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고난 속에서 우리를 옳은 방향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지혜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구하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지혜를 주실 때는 간신히 그 고난을 이겨낼 정도가 아니라, 고난을 벗어나고도 남을 정도로 후하고 넉넉하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6절의 말씀.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그리고 7~8절의 말씀.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구할 때는 의심하지 말고 구해야 하며, 믿음이 없는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믿음이 없는 기도란 두 마음을 품은 기도입니다. 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하는 기도이며, 하나님과 세상이라는 두 주인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는 기회주의적인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후히 주시는 분이시지만, 두 마음을 품은 자에게는 아무것도 주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면 무서울게 없는 사람들,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한 사람들, 하나님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마음으로 믿고 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한다고 당장에 그 고난을 끝내주시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그 고난을 통과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빚어가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시험은 우리가 무엇을 믿고 의지하는지 드러내 주는 도구이며, 우리를 진정한 복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우리 인생에 시험이 찾아올 때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고, 고난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기도로써 지혜를 구하며, 더욱더 단단한 믿음의 사람들로 성장케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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