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스라강단
모자라고 시원찮은 나 같은 사람도 능력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6:5~7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선발되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까지 계속 함께 있었습니다. 함께 하면서 예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나병 환자에게 손을 대었더니 나병이 즉시 깨끗해졌습니다. 백부장의 하인이 중풍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만나지도 보지도 않으시고 손도 대지 않으시고 멀리서 말 한마디로 즉시 낫도록 했습니다. 손이 말라서 그 손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사람의 손을 깨끗하게 만들어주시는 것도 제자들은 다 목격했습니다. 맹인들의 눈을 뜨게 하시는 일도 몇 번 보았습니다.
갈릴리 호수에 무서운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한평생 ‘바다’에서 산 어부들도 절절맬 무서운 풍랑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한 마디로 꾸짖으시자 바다가 잠잠하게 되는 것을 본 제자들은 어떻게 사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떡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에 예수님께서 능력을 베푸시자 어린아이와 여자들을 제외하고 장정들만 오천 명을 먹이고도 많이 남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썩어 냄새가 나는 시체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도 제자들은 눈으로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그 예수님만 곁에 계시면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떤 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어느 날 제자들에게 이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얘들아, 내가 너희를 떠나가는 것이 너희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충분하고 더 이상 무엇이 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시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말은 그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성립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들 곁에 계신 것보다 더 좋은 일, 더 유익한 일이 없다는 것은 제자들에게 확실한 신념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 말씀에 덧붙여서 특별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
보혜사란 돕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 보혜사라는 말을 몇 번 하셨는데 보혜사에 관한 말씀들을 정리해보면,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면 예수님 대신 보혜사가 오시고 그 보혜사가 지금까지 제자들 곁에 예수님이 계신 것처럼 함께 하실 것이다
육신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은 한시적으로 이 땅에 계실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이 가시고 예수님 대신 오시는 성령님 보혜사는 영원토록 제자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함께 있는 것보다 보혜사가 함께 있는 것이 제자들에게 훨씬 더 유익하다는 말씀입니다.
다 맞는 말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말이 안 되었습니다. 어떤 존재가 온다고 할지라도 예수님보다 더 유익한 존재가 저들에게는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을 아주 심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말씀 바로 앞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 14:12)라고 그보다 더 놀라운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시고 대신 보혜사 성령님이 오시면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제자들, 때로는 천방지축 같은 제자들,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는 제자들을 두고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무지 옛날의 그 제자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혀 배운 적이 없고 들은 적도 없고 한 번 가본 적 없는 나라의 말을 능통하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네들도 깜짝 놀랐고 다른 사람들은 더 놀랐습니다. 나면서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고 40년간이나 일어서본 적이 없는 앉은뱅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일어나라!’는 제자들의 한마디 말에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의 앞치마를 병든 사람에게 던지자 그 사람이 나았습니다. 만나지도 못하고 앞치마도 얻지 못한 사람들은 혹시라도 제자들의 그림자만 스치기만 해도 병이 나을까 하여 제자들이 가는 길에 환자들을 데리고 길옆에 누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죽은 사람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일까지도 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네들은 절대 그런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았던 그 일들을 제자들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너희들도 그런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나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을 때 말도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무엇이 이런 일을 만들었습니까?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 대신 보혜사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님으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 몸으로 계실 때 하시던 일을 이제는 제자들 속에서 역사하셨습니다. 이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하셨던 일을 그대로 할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옛날에는 무능했습니다. 제대로 된 믿음도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형편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시고 제자들이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되니까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능력의 사람, 권세의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자들의 그 놀라운 이야기가 이천 년 전에 열두 제자들에게만 일어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게도 예수님께서 그 약속을 하실 때 당시의 열두 제자들에게만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2장의 기록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8-39)
그 약속을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을 선물로 받을 것이고 그 성령님이 역사하시게 되면 능력의 사람으로 바뀔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여러분 속에는 이미 성령님이 오셨습니다. 이제 여러분 속에 오신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만 하면 여러분도 그 당시 제자들이 했던 위대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1. 내 삶에서 성령님의 역사로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혹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성령님이 함께 하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나요? 성령님께서 나를 통해 무엇을 하기를 원하실지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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