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스라강단
확장변수1 |
---|
가난, 외모, 무능력, 병을 넉넉하게 이기게 하는 것
고린도전서 13:1~3
사람들은 각각 하나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습니다. 재력을 선물로 받기도 하고 외모를 선물로 받기도 하고 좋은 가정, 좋은 배우자, 좋은 자식을 선물로 받기도 합니다. 세상에서도 선물을 받습니다. 영적인 은사도 받습니다. 방언이라는 은사, 예언이라는 하나님의 선물, 남의 병을 치료하는 신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좋은 선물, 은사라도 은사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주 단호하게 선언하십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건강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재력, 여러분의 가정. 배우자, 자식, 사회적인 지위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신자들이 부러워하는 영적 은사들도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성경의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첫머리는 영적 은사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영적 은사가 진정으로 귀한 영적 은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먼저 1절에서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독교 신자들이 가장 많이 바라는 은사 중 하나가 방언인 것 같습니다. 방언의 은사를 받고 싶은 까닭은 나도 알지 못하는 특별한 말로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다른 사람이 들으면 이상하고 희한한 말로 기도하면 내가 하나님과 교통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방언과 함께 ‘천사의 말’을 말씀하십니다. 천사의 말이란 특정한 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오염된 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말을 듣는데 사실 그런 말들 가운데 좋은 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세상의 사람들이 쓰는 말과는 다른 깨끗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말, 마치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 쓰는 것과 같은 정말로 고상한 말을 가리키는 것이 천사의 말입니다. 천사의 말은 방언이나 그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사람의 방언도 천사의 말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가 되고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로 예언과 믿음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는 예언입니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예언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앞날을 미리 알고 말하는 예언豫言이고 또 하나는 ‘예금’이라고 말할 때의 預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預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예언은 이 둘 중 어떤 것이든 간에 참 귀합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에게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설명을 더 할 필요 없을 정도로 성경은 참으로 여러 곳에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믿음에 대해 심지어 이런 말씀까지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힙 11:6)
그러나 이렇게 대단한 예언도, 놀라운 능력이 있는 믿음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뒤집어보면 아무 능력 없는 사람, 제대로 일 하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사랑이 있으면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 대단한 은사를 가진 사람보다도 훨씬 나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은사를 받았습니까? 세속적인 은사 중 재력, 명예, 좋은 가정, 좋은 배우자를 선물로 받았습니까? 그것도 좋습니다. 자식을 잘 키웠습니까? 그것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영적으로 방언, 신유의 은사를 받았습니까? 그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혹 여러분이 세상적인 선물을 하나도 못 받았다고 할지라도, 최소한의 재력도 외모도 못 가졌고, 그런 가정, 배우자를 못 받았다고 할지라도, 또 번듯한 영적인 은사 하나 받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그러나 여러분 속에 사랑이 있으면 그 사람들보다 훨씬 낫습니다.
세 번째로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3)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많이 강조하는 것이 구제입니다. 불쌍한 사람, 가난한 사람, 없는 사람 돕는 구제를 얼마나 많이 말씀하시는지 모릅니다. 구제는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참 중요한 덕목이고 특히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덕목이 바로 구제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독교 신자들에게 몹시 원하시는 것이 구제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계속해서 말씀하시고 강하게 강조하시는 것이 구제입니다.
그런 구제와 함께 말씀하시는 것이 희생과 헌신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희생이 아니라 내 몸을 불살라서 내줄 정도로 모든 것을 바치는 희생,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구제, 내 몸을 불살라 내어주는 희생, 헌신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속적인 선물, 은사, 영적인 은사 모두 다 귀하고 좋습니다. 어느 하나 안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귀해도 그것만으로는 겉으로만 귀하게 보일 뿐이지 진짜 귀한 것은 아니다, 그것이 사랑과 함께 있을 때 정말로 귀한 것이 되고 완성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미국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주례 목사님이 하객을 향해서 물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이 결혼식에 이의가 있다면 지금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하게 아무도 안 나서고 결혼식이 그대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러나 놀랍게도 여자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여자는 ‘이의가 있습니다’라며 손을 들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고 신랑 신부는 더 놀랐습니다. 그 여자가 주례 목사님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넸습니다. 목사님이 그 여자에게 그것이 결혼에 지장을 줄 만큼 중요한가를 물었습니다. 그 여자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 편지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신체검사 결과입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얼마 있지 않아서 백혈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검사결과입니다.’
모두 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랑 신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신랑 신부 중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만일 저 사람이 백혈병이라고 해도 나는 저 사람과 꼭 결혼하겠습니다.’ 뒤이어 또 한 사람도 고백했습니다. ‘저 사람이 백혈병일지라도 저는 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결혼식은 계속 진행되었고 결혼식이 끝나자 주례 목사님으로부터 편지가 두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그 편지를 받은 두 사람은 잠시 잠깐 망설이다 그 편지를 찢어버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고 귀한 것, 심지어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는 인간의 사랑까지도 아가페의 사랑으로 덮일 때 최고의 것이 됩니다. ♥
[생각해 봅시다]
1. 하나님께서 나에게는 어떤 은사를 주셨는지 생각해 봅시다.
2.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3. 나에게는 사랑이 있는지 돌아보며, 어떻게 그 사랑을 다른 은사와 함께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댓글